침대 중독
탈주와 유목, 쉼과 나태 사이에서 길을 찾다
“이불 밖은 위험해.” 그러나 정말일까?
침대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다. 그것은 도피와 안식, 무기력과 창조, 정착과 탈주의 경계에서 우리의 삶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우리는 침대 속에서 쉰다. 그러나 때로는 현실을 잊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미루기 위해, 혹은 세상의 피로에 지쳐 이불 속으로 숨는다. 침대는 우리를 보호하는가, 아니면 가두는가?
이 책은 침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유목적 사고, 탈구축과 되기의 철학을 탐구하며, 침대가 단순한 휴식의 장소가 아닌 사유와 변혁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우리는 정말 침대를 떠나야만 하는가? 아니면, 침대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가?
이불을 박차고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